전체 글18 디올 소바쥬 오드뚜왈렛 후기, 산뜻하고 고급진 남자스킨 향 디올에서 20-30대 여자 대표 향수가 미스디올이라면 남자는 디올 소바쥬 아니겠습니까. 디올 소바쥬는 4가지 라인이 있는데 놀랍게도 향의 차이가 큽니다. 그래서 다른 소바쥬 라인도 소바쥬 오드뚜왈렛(EDT)과 비교해 봤습니다. 오늘 리뷰하려고 하는 소바쥬 오드뚜왈렛이 실제로 사람들이 상상하는 소바쥬의 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1. 디올 소바쥬 오드뚜왈렛 향 첫향은 그리 인상적이진 않습니다. 남자향수에서 많이 나는 라벤더와 시트러스향이 뻔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시간이 조금 지나면 세련된 향이 느껴지는데 남성적이면서 고급진 우디향이 올라옵니다. 남성적인 섹시함이 느껴지면서 정장이 잘 어울리는 남자 배우 누가 있을까요. 잘 생겼지만 정해인은 아닙니다. 이 향은 그래도 베이스 노트에 엠브록산의 가죽과 동물적인.. 2023. 10. 25. 미스디올 블루밍부케 후기, 사랑스러운 꽃 향기의 끝판왕 만약에 사랑스럽고 우아한 여자가 향수로 바뀐다면 미스디올 블루밍 부케가 아닐까요. 이미 20대 여성들의 베스트셀러 향수로 유명한 미스디올 블루밍 부케 리뷰를 하려고 합니다. 2017년 미스 디올 블루밍 부케 출시 광고에서 보면 나탈리 포트만이 꽃을 가득 실은 차를 운전하거나 수 천 송이 꽃이 핀 꽃밭에 눕는 그런 장면들에서 예상할 수 있듯이 풍성하고 산뜻한 꽃향기입니다. 1. 미스디올 블루밍 부케 향 첫 향은 베르가못과 피오니(작약)와 장미향이 나는 싱그럽고 생기 발랄한 꽃향입니다. 잔향은 화이트 머스크와 어우러져 포근하고 파우더리 한 보송보송한 느낌입니다. 아직은 어리지만 성숙한 여인으로 바뀌려는 자신감 있고 당당하고 사랑스러운 여성 모습을 표현한 향수입니다. 향수 노트 탑 : 베르가못 에.. 2023. 10. 25. 톰포드 오드 우드(Oud Wood), 지적인 섹시함이란 이런 것 톰포드가 우디한 향수를 만들면 '이런 명작을 만드는구나'를 알게 해 준 향수입니다. '30대 남자들의 인생향수'로 알려져 있는 톰포드 오드 우드는 다만 가격이 사악해서 면세점에 갈 일 있으면 무조건 사야 하는 향수로 검색될 정도입니다. 이 향수는 마치 톰포드가 구찌 수석 디자이너로 있을 때 감독으로 데뷔한 영화 '싱글맨'의 주인공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대학교수 조지(콜린퍼스)의 지적이면서도 섹시한 이미지를 떠올리게 합니다. 톰포드가 이 영화에서 영감을 받은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1. 톰포드 오드우드 향 첫향은 고급스럽고 묵직한 우디향에 스모키한 향, 스파이시함이 더해져 강하게 느껴집니다. 그런데 상쾌한 나무 숲의 향기와 꽃향이 살짝 나면서 너무 무거울 수 있는 우디함의 균형을 적절하게 맞춘 .. 2023. 10. 24. 조말론 핸드크림 향 추천 3가지 조말론 핸드크림은 50여가지가 넘는 조말론 향수 중에서 베스트셀러 향 6개를 골라 핸드크림으로 만들었습니다. 현재 출시된 조말론 핸드크림 향은 개인마다 취향의 차이는 있지만 플로럴, 시트러스, 우디 향등 각 카테고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향수의 대표 선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사실 보습력과 가성비라면 올리브영에서 파는 카밀, 뉴트로지나, 아비노 핸드크림 등 더 초이스가 많지만 조말론 핸드크림의 차별점은 향수와 같은 고급스러운 향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조말론 핸드크림은 카카오 선물하기로도 인기가 많은 아이템인데요. 막상 선물하려고 보면 어떤 향을 살지 고민이 돼요. 그래서 이 글에서는 여러분의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제가 직접 사용해 보고 고른 3가지 조말론 핸드크림을 추천드립니다. 1. 조말론 .. 2023. 10. 24. 르라보 어나더13 후기, 포근하고 유혹적인 살 냄새 르라보 어나더13은 호불호가 강한 향입니다. 처음 이 향 수를 시향하고 온 날 너무 좋아서 하루종일 킁킁거리면서 향수 같지 않고 매력적인 체취같이 느껴져서 너무 좋았습니다. 그런데 르라보 어나더13 연관검색어는 피냄새, 영안실, 시체라는 다소 충격적이고 무서운 단어가 같이 검색됩니다. 이런 걸 보면 향이라는 세계는 정말 주관적이고 지금까지 자신이 살아온 어떤 경험과 추억에 상당히 영향을 많이 받는다는 생각이 듭니다. 1. 르라보 어나더13 향 개인적인 생각에 르라보 어나더13은 중독성이 강한 향수라고 생각합니다. 호불호가 강한 향은 다른 말로 하면 매우 열렬한 마니아층을 가지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니까요. 아기한테 나는 파우더 냄새 같이 순수하고 뽀얀 느낌을 가진 반면에 관능적이면서 매혹적인 향을 가지고.. 2023. 10. 23. 르라보 상탈 33 vs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 비교 오늘은 '상탈(Santal) 향수의 원조이자 대명사' 르라보 상탈 33과 이름은 같지만 다른 느낌의 향수인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상탈'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일까요. 향수에 관심 있거나 우디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영어 샌달우드(sandalwood)가 프랑스어로 상탈(Santal)입니다. 샌달우드, 즉 상탈은 머스크향과 베이비파우더 같은 향을 내며 우디향 계열 중에서 부드럽고 크리미해서 파우더리 한 향을 내는 데 사용됩니다. 그럼 이 두 향수는 같은 재료로 어떻게 매력적인 향을 만들었는지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1. 향 비교 르라보 상탈 33은 한마디로 츤데레 같은 남자 같습니다. 남자답고 무뚝뚝하지만 의외로 따뜻하고 다정한 느낌입니다. 첫 향은 스파이.. 2023. 10. 20. 이전 1 2 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