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라보 상탈 33 vs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 비교

 

 

르라보 상탈33 vs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

 

 

오늘은 '상탈(Santal) 향수의 원조이자 대명사' 르라보 상탈 33과 이름은 같지만 다른 느낌의 향수인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을 비교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상탈'이라는 이름은 무슨 뜻일까요. 향수에 관심 있거나 우디향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이미 눈치채셨겠지만 영어 샌달우드(sandalwood)가 프랑스어로 상탈(Santal)입니다. 샌달우드, 즉 상탈은 머스크향과 베이비파우더 같은 향을 내며 우디향 계열 중에서 부드럽고 크리미해서 파우더리 한 향을 내는 데 사용됩니다. 그럼 이 두 향수는 같은 재료로 어떻게 매력적인 향을 만들었는지 한 번 비교해 보겠습니다. 

 

 

 

1. 향 비교

르라보 상탈 33은 한마디로 츤데레 같은 남자 같습니다. 남자답고 무뚝뚝하지만 의외로 따뜻하고 다정한 느낌입니다. 첫 향은 스파이시하면서 나무가 타는향과 가죽 향이 상당히 복합적으로 강하게 나타납니다. 그러다가 조금 시간이 지나면 바이올렛, 아이리스 같은 꽃향이 은은하게 올라오면서 처음에 마초적이면서 강한 남성적인 향은 사라지고 부드러운 향으로 변합니다. 잔향은 포근하면서 가죽과 동물적인 느낌의 향이 어우러진 독특하고 매력적인 향으로 완성도가 높은 향수입니다. 

 

	르라보 상탈 33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
탑 노트	바이올렛, 카더멈	오렌지나무 앱솔루트, 진저 시칠리안 레몬
미들 노트	아이리스, 암브록	라벤더, 페퍼민트, 로즈마리, 핑크베리
베이스 노트	시더우드, 레더, 샌달우드	마이소르 샌달우드, 바닐라, 버지니아 시더우드, 시암 벤조인, 앰버 그리스, 통깅 머스크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향은 남성적인 매력이 있지만  자상한 스타일의 남자를 연상시킵니다. 전체적인 향이 르라보 상탈 33보다 훨씬 부드럽고 세련된 느낌입니다. 첫 향은 로즈메리와 라벤더 같은 허브향과 꽃향이 시트러스와 어우러지면서 알싸하면서 가볍고 느껴집니다. 시간이 지나면 바닐라 같은 향과 우드, 머스크 향이 올라오면서 좀 더 묵직해지고 남자스킨에서 많이 맡을 수 있는 향이 남습니다.

 

 

 

2. 지속력,무게감 비교 

르라보 상탈 33은 무게감은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보다 강하지만 나중에 남아 있는 잔향의 지속력은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이 확실히 오래갑니다. 같은 오 드 퍼퓸이지만 어떤 재료와 비율로 섞느냐에 따라 지속력은 다른 것 같습니다. 

 

 

 

3. 한줄평가 및 요약 

강한 개성과 독특한 매력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르라보 상탈 33을 추천드립니다. 반면에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은 부드럽고 세련된 향으로 샌달우드(상탈)의 우디한 향이 많이 부각되지 않은 고급스럽고 대중적인 향입니다. 본인의 개성에 맞게 취향껏 고르시면 될 것 같습니다. 

 

	르라보 상탈 33	크리드 오리지널 상탈
성별	남자, 남녀공용	남자, 남녀공용
계절	가을, 겨울	사계절
지속력	약함	강함
무게감	강함	중간
용량	15ml, 50ml, 100ml, 500ml	50ml, 100ml
가격(정가)	13.2만원, 31만원, 44만원,  150만원	36만원, 48만원

 

 

르라보 상탈 33 후기, 내 남자의 향이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