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류 전체보기18 이솝 테싯, 바닷가 옆 숲내음을 담다 오늘은 2015년에 한국에 출시한 이솝의 대표향수 중 하나인 테싯(tacit)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테싯(tacit)의 영어 뜻은 '무언의, 암묵적인'이라는 특이한 단어입니다. 이 향수의 의미는 이런저런 설명을 하는 것보다는 '직접 경험을 해야 진정한 향수의 가치가 알 수 있다'라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핵심 노트(재료인)는 베티버, 바질오일, 유자로 바닷가 근처 숲 속에서 나는 나무향, 흙향, 풀향 같은 자연의 향이 무겁지 않게 담겨 있습니다. 1. 이솝 테싯 향 첫인상은 유자의 상쾌함과 바질의 풀향이 클로브를 만나 산뜻하면서 스파이시하게 시작합니다. 유자가 들어갔다고 해서 다른 여름의 레몬이 들어간 향처럼 그런 상쾌함과 싱그러움은 아닙니다. 유자향은 처음에 뿌리자마 조금 있으면 희미해지고 은은한 허.. 2023. 10. 19.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디 파나레아 후기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디 파나레아(Mirto di Panarea)는 이탈리아의 대표적인 향수 중에 하나입니다.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에서 25km 정도 떨어지 파나레아(panarea) 섬의 식물인 미르토(Mirto)의 향을 컨셉으로 만든 향수입니다. 파나레아 섬이 자연이 아름다워 여름 휴양지로 유명하다고 하는데 그런 느낌을 잘 살린 향수입니다. 1. 아쿠아 디 파르마 미르토 향 파르마 향수병에서도 느껴지듯이 지중해 바다색깔을 닮은 시원한 블루색의 여름 향수입니다. 이 향을 뿌리면 지금 당장 여름의 이탈리아 남부의 시원하고 탁트인 바다에 있는 듯한 느낌을 들게 합니다. 눈부시게 밝은 햇살을 받으며 해변을 따라 드라이브하는 청량하고 시원한 바람이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처음에 향수를 뿌리면 레모네이드처럼 .. 2023. 10. 18. 올리브영 여자 향수 순위 1위부터 5위 올리브영 가면 향수코너에 향수가 거의 작은 매장은 30개에서 큰 매장은 50개 이상 진열되어 있는데요. 향수 냄새를 맡다 보면 후각은 금방 피곤해져서 그 냄새가 그 냄새 같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현재 올리브영 여자향수 순위를 5위부터 1위까지 소개시 켜려고 합니다. 나중에 매장에서 향수 고르실 때 참고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올리브영에서 인기 있고 판매량이 높은 여자향수들의 특징을 보니 크게 2종류로 나뉘는데요. 하나는 깨끗하고 은은한 향이 호불호 없이 꾸준히 사랑을 받고 있는 것 같습니다. 다른 종류는 여성스러운 향인데 플로럴 계열의 상큼, 달달한 향과 데일리 룩에 잘 어울리는 플로럴 베이스의 머스크 향수가 세련된 향으로 인기가 많았습니다. 그럼 어떤 여자향수가 올리브영 베스트 순위를 차지하고 있는지 .. 2023. 10. 16. 바이레도 블랑쉬 후기, 헤어나올 수 없는 매력 바이레도 블랑쉬는 바이레도 향수 중에서 모하비 고스트와 함께 인기가 많은 향수 중 하나입니다. 향수인데 향수 같지 않은, 비누같이 은은하면서 대놓고 말하지 않으면 향수를 뿌렸는지 잘 모르는 향입니다. 향이 안 나는 게 아니라 섬유유연제 향이라고 하는 누구에게나 호불호 없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향입니다. 1. 바이레도 블랑쉬 향 빨래 하고 난 후 옷에 남아 있는 코튼향 같은 냄새라서 강한 향에 거부감이 있거나 거슬리시는 분들이 사계절 내내 사용하기 무난한 향입니다. 우리 주변에 보면 어떤 사람과 섞여도 잘 지내는 사람 있죠? 부드러우면서 그렇다고 개성이 없거나 존재감이 없지 않은 외유내강 같은 사람. 바이레도 블랑쉬가 바로 그런 향 중에 하나입니다. 그렇게 튀지 않고 자연스럽게 녹아들지만 그래도 모든 사람.. 2023. 10. 16. 르라보 상탈 33 후기, 내 남자의 향이었으면 지금의 르라보를 있게 한 르라보 상탈 33은 33개의 노트(원재료)로 만들어졌다는 의미이며 말보로 시가 같은 냄새와 가죽 냄새가 우드향과 조합된 독보적인 향입니다. 2006년에 뉴욕에서 시작한 향수 브랜드로 원재료에 대한 애정과 장인정신을 바탕으로 탄생되었습니다. 랩이 있는 매장에서는 향수를 구매하면 바로 제조해서 만들어 줍니다. 오늘은 르라보의 감성을 제대로 경험할 수 있는 대표 향수 상탈 33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1. 르라보 상탈 33 향 상탈 33은 대중적인 향이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나무가 타면서 나는 불향과 가죽의 향이 처음에 향수를 뿌렸을 때는 상당히 강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다채로운 향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데 이 향이 정말 오묘하고 개인의 체취와 섞이면서 독특한 매력.. 2023. 10. 16.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베스트 셀러에는 이유가 있다 니치 향수지만 더 이상 니치 향수가 아닌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가 인기 있는 이유는 정말 향들의 조화가 완벽한 균형을 이룬다는 것입니다. 또한 향의 조합이 호불호 없는 대중적인 향도 한몫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향수를 약 7-8년 동안 꽤 오랫동안 써 왔는데요. 그 이유는 저도 이 향수의 잔향을 굉장히 좋아하고 주변에서도 피드백이 좋아서입니다. 향수는 아무래도 향기라는 특성 때문에 주변과 같이 공유할 수밖에 없는데 제 향기로 기억되어서 쉽게 바꾸지 못했습니다. 그럼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가 왜 사랑받는지 한 번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1. 조말론 잉글리쉬 페어 앤 프리지아 향 우리가 요리를 만드는 레시피를 보면 대충 어떤 맛이 나올지 상상이 되는데 아래 향수의 재료를 보니까 배.. 2023. 10. 13. 이전 1 2 3 다음